내달중 여름철 바겐세일을 계획하고 있는 각 백화점은 판촉과등 관련부서
직원들에게 경쟁사와 일체의 정보교환을 중지하라는 긴급조치(?)를 발동.
백화점들은 지난해 사기바겐세일이후 백화점협회를 중심으로 단합력을
과시하며 바겐세일등 중대사안을 논의, 바겐세일을 실시 시기등에 의견을
통일 시켜왔으나 지난 4월의 봄 바겐세일때 최고매출을 자랑하는 특정
업체에서 묵계로 합의된 바겐세일 시작일을 갑자기 앞당기자 비신사적 행위를
저지르자 이번에는 아예 여름바겐세일 시작 시기를 보안사항으로 간주하고
함구령을 내린 것.
각 업체 판촉책임자들은 협회 주관으로 신사협정을 맺었다가 업계를 이끌어
가야할 특정업체에서 이를 어기는 바람에 믿는 도끼에 발등 찍힌 꼴이 됐다며
이번 바겐세일부터는 실시 시기를 자율적으로 결정해야 할 입장이어서 부득이
긴급조치를 발동할수 밖에 없었다고 귀뜸.
한편 봄 바겐세일때 뜻하지 않게 각 업체의 원망을 들어야 했던 백화점
협회도 업계의 구심점 역할이 도저히 불가능하다는 판단아래 아예 여름바겐
세일 관련 판촉책임자 회의 소집을 입밖으로 꺼내지 않은채 관망하는 자세로
일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