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올림픽위원회 장풍서 위원장이 14일 하오 도쿄에서 일본항공편으로
북경에 도착, 공항에서 하진양 중국 국제올림픽위(IOC)위원의 영접을 받고
국빈들이 머무는 조어대 영빈관에 여장을 풀었다 14일 중국계 신문 신만보가
보도했다.
이 신문은 장위원장은 대만체육계 고위인사로는 처음으로 대륙을 방문하는
것이라고 밝히면서 89년 4월21일 북경서 거행된 아시아청소년 체조선수권
대회에 대만선수단이 참가한 것을 출발점으로 중국 대표선수들과 대만대표
선수들이 홍콩에서 합동으로 훈련을 한데 이어 중국과 대만체육계 최고위
인사들이 회담하게 됨으로써 해협양안의 교류에 또하나의 발전을 기록하게
됐다고 논평했다.
장위원장은 16일까지 3일간 머물면서 오소조 국가체육위주임(체육부장관)
등과 만나 오는 9월 북경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대만서수단 문제를 비롯, 해협
양안의 본격적인 체육교류문제, 그리고 오는 98년 아시안게임의 대만유치를
위한 중국측의 협조문제도 아울러 논의할 예정이라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