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대우, 기아등 주요 완성차업체들이 자체 제작해 온 부품을
생산기술 및 장비와 함께 대거 부품업체에 이양하는 한편 이들 부품업체
들에 대한 자금지원도 확대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완성차업체들은 정부의 중소기업 육성책에
적극 호응하고 자체 부품생산으로 발생하는 과다한 고정비및
간접비등의 지출을 줄이는 것은 물론 부품업체들의 기술수준이 크게 향상
돼 이같은 이양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 현대자동차, 26개 부품업체에 사업이전 ***
현대자동차는 지난해 이미 3개년 계획을 수립, 1차로 엔진기어부품,
차체부품, 의장부품등 4백 80개 품목을 26개 부품업체에 생산기술및
장비와 함께 이전해 이들 부품업체로 하여금 1천 23억원의 신규매출을
발생케 한 바 있으며 올해는 96개품목 3백 79억원규모를 16개 부품
업체에 이양하는등 오는 91년까지 부품업체들에 대해 모두 3천 34억원의
신규매출을 발생케 할 계획이다.
현대는 또 올해 부품업체 운영자금으로 2백 59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 대우 , 76억규모 52개업체에 이양 ***
대우자동차는 지난해 3백 11개 품목 76억원 규모를 52개 중소부품업체에
이양한데 이어 올해는 96개 품목 1백 76억원 규모를 45개 업체에 이전할
계획이다.
또 지난해 부품업체의 경영개선등을 위한 개발자금, 운영자금, 원자재
부문에서 2백 56개업체에 5백 78억원을 지원한데 이어 올해는 3백 20개
업체에 7백 50억원을 제공할 방침이다.
대우자동차는 특히 부품업체의 공정합리화와 기술수준을 향상시키기
위한 경영지도팀을 확대 보강해 정밀성을 요하는 주물품과 가공품도 적극
이양키로 했다.
당초 부품의 외주율이 가장 높았던 기아자동차도 지난해 엔진부분등
5개 품목 25억 5천만원규모를 3개 부품업체에 이양한데 이어 올해도
액슬등 3개품목 1백 28억원 6천만원 규모를 3개 부품업체에 추가로 이양할
계획이다.
*** 기아, 2백 53억원 부품업체 지원 ***
기아자동차는 또 부품업체들에 대한 공장합리화 지도등 9개분야에
9천만원과 개발비등 2백 53억 3천만원의 자금을 2백 35개 부품업체에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같은 기아계열의 상용차 전문생산업체인 아시아자동차는
지난해 인스트루먼트 판넬등 18개 품목 16억원 규모를 13개 부품업체에
이관했고 올해도 필라등 18개 품목을 14개 부품업체에 이양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