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회사들이 유럽공동체(EC)통합 및 동구권의 개방과 관련해 런던
KIC-UK사에 대한 자본참여, "장부상의 회사" (페이퍼 컴페니) 설립등을
통한 현지 진출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 KIC-UK사와 합작, 장부상 회사설립등 추진 ***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보험회사들은 EC의 보험시장통합이 2년여 앞으로
다가선 가운데 통합후 역외국에 대한 상호주의적용으로 현지 진출이
어려워질 것에 대비, 연초에 정부와 합동으로 EC 통합대책반을 구성하는
한편 올들어 2차례에 걸쳐 유럽지역에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업종별로 보면 손보사의 경우 현재 안국/현대/럭키화재등 6개사가 영국에
사무소를 개설, 정보수집과 재보험 출/수에 따르는 보조업무를 하고 있는데
점차 이들사무소를 지점 또는 법인화해 보험영업에 직접 뛰어들 계획이다.
그러나 1차적 위험인수대상인 우리나라 기업의 현지진출현황이 미미하고
자본금이 1천만파운드정도나 돼야 하는 등 현지에서 영업수익을 올리기가
쉽지 않은 점을 감안, 우선은 대한재보험(주)의 영국 현지법인인 KIC-UK사에
출자, 공동으로 원수및 재보험영업을 시작하는 방안이 적극 강구되고 있다.
*** 조세면에서 이점많은 영국 선택 ***
한편 생보사 가운데는 유일하게 삼성생명이 지난해 런던에 사무소를 설치,
영업기반을 조성중인데 순수 보험영업보다는 자산운용에 역점을 둔다는
방침에 따라 조세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이점이 많은 룩셈부르크나 영국
남단의 져지도에 장부상의 회사(페이퍼 컴페니)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한편 지난 5월 동구권과는 최초로 헝가리보험사와 재보험 직거래를
벌였던 대한재보험은 현재 폴란드의 국영 바르타보험사와 재보험 상호거래를
협의하는 한편 외채, 보험청산등 문제점에 대한 검토가 끝나는 대로
체코슬로바키아, 유고슬라비아, 소련의 보험사들과도 거래를 터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