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일기불순으로 생산이 격감돼 파동조짐을 보이고 있는 소금
의 가격및 수급안정을 위해 정부비축 천일염을 시중가격보다 대폭 낮춰
무제한 방출하고 값싼 소금의 수입을 추진하며 매점매석을 일삼는 중간
상인들에 대해서는 물가안정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을 적용, 형사고발키로
했다.
14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천일염 가격안정 대책"에 따르면 천일염이
품귀현상과 가격폭등으로 파동조짐을 보임에 따라 조달청이 비축하고 있는
7만5천톤의 천일염 가운데 우선 2만3천톤을 시중가격보다 낮은 50kg당 4천
9백20원에 방출키로 했다.
정부는 이러한 조치로도 가격과 수급이 안정되지 않을 경우 조달청의
비축염 방출가격을 50kg당 4천4백원으로 대폭 낮춰 추가 방출하고 계속적인
일기불순으로 생산량의 감소가 우려될 경우에는 국내가격의 5분의 1 수준에
불과한 외국산 소금을 무제한 수입, 공급키로 했다.
정부는 또 최근의 이같은 소금파동이 생산량 감소에도 원인이 있으나 일부
중간도매상과 생산자들이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한 다음 출하를 기피하고
있는데도 큰 원인이 있다고 판단, 이러한 행위가 물가안정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의 위반으로 보고 적절한 시기에 단속을 실시, 형사고발할 방침
이다.
천일염의 집산지 가격은 작년말 50kg당 2천9백19원이었으나 최근 5천3백
43원으로 무려 83% 폭등했으며 소비자가격도 작년말 5천3백30원에서 6천
3백원으로 18.2%가 올랐다.
올해 소금수요량은 약 75만톤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공급가능물량은 생산
70만톤, 전년이월분 44만3천톤등 1백14만3천톤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
나 최근 일기불순으로 가격이 오르자 생산자와 중간도매상들이 출하를 기피,
가격이 크게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