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가 소련과 우편물을 직접 주고 받게 됐다.
체신부는 최근 소련과 우편물을 직접 교환키로 합의, 15일부터 소련행
국제항공우편물(통상우편 및 소포) 행낭을 한국명의로 직접 발송키로 했다.
*** 모스크바행 1주일안에 배달 가능 ***
이들 우편물은 서울-모스크바간을 운항하는 비행기편으로 송달된다.
소련행 우편물은 지금까지 일본 홍콩등 제3국의 교환우체국이 각각 중계,
제3국 명의의 행낭으로 옮겨져 발송돼 왔다.
이같이 소련행 국제항공우편물이 직접교환됨으로써 송달시간은 종전보다
1주일이상 단축돼 모스크바행 우편물은 1주일안에 배달할 수 있게 됐다.
우리나라와 소련과의 국제우편물 교환량은 작년중 1만2천톤이 소련으로
나갔고 4천통이 우리나라로 송달됐으나 올들어 양국간 경제협력이 늘어
나면서 지난 5개월동안 2만2천5백통이 소련으로 발송되는등 급증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로써 공산권과의 국제우편물 직접교환국도 헝가리 유고슬라비아 중국에
이어 4개국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