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의 김영삼 최고위원은 13일 하오 당사에서 노태우 대통령의 방미
일정을 수행하고 귀국중인 공노명 주소영사처장의 예방을 받고 환담.
공처장은 "지난 3월 부임한 이후에는 어려운 일들이 많았는데 최근들어
하나씩 풀려간다"며 "한국과 소련과의 관계는 미수교국이지만 이제는 활동
범위가 수교국 못지않으며 그동안 임시로 쓰고 있던 영사처 사무실도 새로
독립건물을 마련해 곧 이사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공처장은 또 "김대표께서 그동안 한소관계 발전을 위해 음으로 양으로 많이
도와주신데 대해 깊이 감사드린다"면서 앞으로도 많은 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
김대표는 이에대해 "이제 내외적 여건이 한소수교를 앞당기는 쪽으로
조성돼 가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외무부가 주축이 돼 실무적인 노력을 최대한
기울여 달라"고 당부.
샌프란시스코 한소정상회담의 실무창구역으로써 회담성사에 많은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진 공처장은 외무부 당국자들과 정상회담 후속조치를 협의한
후 오는 16일께 임지로 떠날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