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증시에서 보통주와 우선주와의 가격차가 점차 크게 벌어져
우선주 보유자들의 손실폭이 커지고 있다.
1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현재 증시에서는 우선주의 발행가가
보통주보다 15% 할인된 수준에서 결정되는 것이 일반적이어서 이들
두 주식의 정상적인 가격괴리도를 15%로 보고 있으나 이 가격차율을
넘고 있는 우선주가 지난 4월말에는 36개종목, 5월말에는 43개종목,
지난 7일에는 51개종목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다.
*** 동양맥주 가격차 31%로 최고 ***
지난 7일 종가를 기준으로 <>동양맥주는 보통주(2만1천2백원)와
우선주(1만5천3백원)의 가격괴리도가 무역 31.3%에 달해 상장종목
가운데 가장 높았으며 <>제일제당 (30.9%)과 남양유업 및 두산식품
(각 30.6%)등도 30% 이상의 가격차가 벌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또한 <>가격괴리도가 20%이상-30%미만인 종목은 선경인더스트리
(28.6%)를 비롯, 두산유리(26.9%), 대한펄프(26.6%), 태평양종합산업
(25.4%), 조선맥주(25.2%), 동신제지(24.9%), 광주고속 및 진로
(각 23.5%), 아남산업(23.0%), 미원(22.7%)등 20개였으며 <>15%이상
-20% 미만인 종목은 한국유리(19.9%), 동산토건(18.3%), 극동건설(18.1%),
금호 및 코오롱건설(각 18.3%), 경향건설(18.0%), 덕성화학(17.9%),
만도기계(17.7%), 로케트전기(17.5%)등 27개였다.
*** 당국의 우선주 발행억제로 인기 시들 ***
최근 우선주의 보통주의 가격차가 점차 심화되고 있는 것은 증권
당국이 증시의 수급불균형을 해소하기 위해 그동안 상장기업들이 경영권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이유로 무분별하게 발행해오던 우선주의 공급을
대폭 억제함에 따라 이 주식이 투자자들로부터 인기를 잃어가고
있는데다 증시안정기금이 보통주만 집중적으로 사들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