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5.8증시안정대책" 발표이후 법인 및 대주주의 보유주식 매도를
자제토록 하고 있으나 일부 증권사들은 여전히 상품주식을 매수금액보다 많이
내다 판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25개 증권사는 정부가 "5.8대책"이후 이날까지
증시의 수급조절을 위해 기관투자가와 상장기업의 대주주 및 임원의 보유주식
매각을 대폭 억제함에 따라 상품주식 매각을 자제, 지난달의 상품주식
매도액은 모두 7백77억7천5백만원(3백69만9천주)으로 매수액 9백82억1천4백만
원(5백28만1천주)의 79%에 불과했다.
*** 일부증권사 상품주식매도 증시회복에 찬물 끼얹는 행위 ***
그러나 <>동양증권은 이 기간중의 상품주식 매도액이 59억8천만원(31만
1천주)인데 비해 매수액은 39억2백만원(24만2천주)에 그쳐 20억7천8백만원
어치를 초과매각했으며 <>한일증권도 7억3천1백만원어치(4만4천주)를 사들인
반면 17억1천만원어치(6만7천주)를 내다 팔아 초과매각액이 9억7천9백만원에
달했다.
또 <>신한증권 상품주식매각액이 41억8천만원(16만1천주) 이었으나
매수액은 37억4천5백만원(23만1천주)에 그쳐 초과매각액이 4억3천5백만원에
달해 지난달에도 일부 증권사의 상품주식 대량 매각이 계속된 것으로 나타
났다.
증권전문가들은 증권사들이 심한 자금난에 허덕여 상품주식을 매각하는
것은 이해할 수 있으나 "5.8대책"이후 대부분의 증권사와 상장기업 대주주
들이 보유주식 매도를 억제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일부 증권사만이 상품
주식을 내다 파는데 열을 올리는 것은 물량이 많지 않더라도 증시회복에
찬물을 끼얹는 것이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