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당국은 한동안 감소추세를 보이던 위탁자 미수금이 최근들어 다시
늘어나고 있음에 따라 각 증권사들에 대해 미수금의 신규발생을 최대한
억제토록 지시했다.
*** 최근들어 미수금 큰폭 증가 추세 ***
11일 증권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5월이후 계속 감소추세를 보이던 위탁자
미수금이 최근들어 다시 큰 폭으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어 이를 방치할
경우 향후 장세회복에 커다란 장애가 될 것으로 보고 미수금규모의 축소를
강력히 추진키로했다.
위탁자 미수금은 지난 4월중 한때 1조원 이상에 달했다가 지난달부터
꾸준히 줄어들기 시작, 지난 5월말에는 7천7백10억원으로 2천5백억원 이상
감소했으나 이달들어 다시 증가세로 반전돼 지난 8일현재 8천23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감독원은 이에 따라 25개 증권사에 대해 미수금 규모를 지난 5월말 수준
이하로 축소할 것을 긴급 지시하는 한편 미수금이 과다하게 발생하지 않도록
증권사 일선점포들에 대한 지도감독을 강화키로 했다.
*** 럭키증권 624억원으로 가장 많아 ***
회사별 미수금 규모를 보면 <>럭키증권이 6백24억원으로 가장 많고 다음이
<>대우 5백80억원 <>동서 5백71억원 <>태평양 5백34억원 <>현대 5백22억원
등의 순으로 이들 5개회사의 미수금 규모만도 곧 3천억원에 달하고있다.
감독원은 이와함께 향후 매물압박 요인으로 작용할수 있는 신용융자 규모도
가급적 줄어나가도록 증권사들에 대한 행정지도를 펴나가기로 했다.
그러나 최근들어 미수금과 신용융자및 미상환융자금등 각종 외상거래 대금
지표들이 다시 일제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고객예탁금이 이달들어
1조4천억원대로 감소한 것을 비롯, BMF(채권관리기금)/환매채등은 전반적
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고있어 증시주변의 자금사정이 불건전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