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0년대초 일본이 미국을 누르고 세계최대의 전자제품생산국이 될 것
이라고 미상무부가 11일 전망했다.
*** 독점 금지법완화로 일본과 격차 줄여야 ***
미상무부는 미하원에 제출한 자료에서 미국의 연간 전자제품생산액은 현재
일본보다 1천8백억달러이상 많지만 오는 94년에는 상황이 역전돼 일본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전자제품을 생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전자제품수출에서는 이미 지난 87년 일본이 미국을 능가해 세계최대
전자제품수출국이 됐다.
이해에 일본은 3백80억달러어치의 전자제품을 수출해 미국보다 30억달러
가 많았다.
당시 EC(유럽공동체)의 수출액은 2백60억달러였다.
상무부는 미전자산업을 강화시켜 앞으로 일본과의 격차를 줄이기 위해
서는 연구개발비에 대한 세금혜택, 독점금지법의 완화, 외국의 불공정무역
과 특허권침해에 대한 미국정부의 보다 강경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지적
했다.
*** PC / 슈퍼컴분야 보강 필요 ***
여러 전자산업분야중 미국은 PC(개인용컴퓨터) 슈퍼컴 마이크로프로세서
에서 세계시장을 일본과 EC에 빼앗기고 있다고 상무부는 밝혔다.
앞으로 수년내에 일본전자산업이 미국을 추월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의
근거로 상무부는 일본전자업체들의 기업성장률과 특허취득수를 제시했다.
자료이용이 가능한 가장 최근기간인 지난 83년부터 87년사이에 일본전자
업체들의 매출액은 27.9%가 증가한 반면 미국전자업체들은 10.8% 증가에
그쳤다.
또 지난 87년에 캐논 히타치 도시바등 일본전자업체들이 미국에서 취득
한 특허건수는 미국및 유럽전자업체들보다 훨씬 많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