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이 냉각되고 있다.
금융기관들이 증시안정기금의 주식매입 결제자금을 준비해야 하는데다
통화안정증권의 확대발행이 기관자금사정을 위축시키기 때문이다.
*** 정부 금융긴축으로 채권시세는 당분간 약보합세 전망 ***
1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오는 13일까지 증권사들이 400억원, 보험사들이
오는 16일까지 2천39억원의 통안증권을 인수해야 하고 투신사들도
총액 3천억원의 통안증권을 조기인수하도록 종용받고 있어
제2금융권의 자금사정이 갑자기 나빠지고 있다.
또 증권 보험사들은 증시안정기금 출연금을 마련해야 하는데다
최근에는 고객예탁금이 감소추세에 있고 증권사들의 경우 오는 15일까지
청약자금 4천억원을 환불해 주어야 하는등 자금소요가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11일 채권시장에서는 거래가 거의 끊어진 가운데 통안증권
수익률이 지난주말대비 0.5포인트 정도 올라가는 약세를 나타냈다.
증권관계자들은 정부의 금융긴축이 계속되고 있어 채권시세는 당분간
약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