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채, 보울링용구등 고가품 운동용구와 화장품, 보석, 신변장식품,
양주등 사치성 소비재의 밀수입과 외화 및 위조상품의 밀수출이
지속적인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12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5월말까지 전국 세관의
밀수입품 검거실적은 모두 1천33건, 2백억2천2백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65건, 134억1천4백만원에 비해 건수로는 82.8%,
금액 기준으로는 49.3%가 각각 늘어났다.
품목별로는 인쇄기, 재봉기등 기계기구류가 51억8백만원으로 가장
많았으나 작년동기 대비 증가율면에서는 안경, 망원경등
광학기기류가 5천7백만원에서 4억5천1백만원으로 무려 7.9배로
급증했고 골프채와 보울링용구등 운동용구가 3억6천1백만원에서
23억9천6백만원으로 6.6배, 냉동꽁치, 홍어등 수산물은 4억원에서
23억8천9백만원으로 6배, 화장품이 2천1백만원에서 1억1백만원으로
4.8배로 각각 증가했다.
또 참깨가 3억5천5백만원에서 14억9천2백만원으로 4.2배, 악세사리등
신변용품이 9백만원에서 3천7백만원으로 4.1배, 술과 쥬스등 식음료가
3억2천9백만원에서 11억1천6백만원으로 3.4배, 보석류가 4억원에서 10억
2천8백만원으로 2.6배로 각각 늘어났고 가전제품과 녹용등 사치성
소비재의 밀수가 크게 늘어났다.
반면 금괴는 올들어 시행된 금수입 자유화조치의 영향으로 밀수가
줄어드는 추세를 보여 적발 실적이 작년 동기의 62억5천9백만원에
비해 거의 5분의 1수준인 13억3백만원으로 뚝 떨어졌다.
밀수경로별로는 해상밀수가 130건, 21억4천3백만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의 190건, 68억2천5백만원에 비해 크게 줄어 들었으나 무역거래를
이용한 합법가장 밀수는 59건, 43억2천2백만달러에서 131건, 153억2천
8백만원으로 급증했고 시중적발도 160건, 2억1천4백만원에서 572건,
9억9천5백만원으로 격증했다.
한편 같은 기간중의 밀반출 검거실적은 작년동기의 5억9천3백만원보다
61.7% 늘어난 9억5천9백만원인데 외화와 가짜 상표를 부착한
위조상품이 각각 4억4천1백만원과 4억1천4백만원으로 밀수출의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