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도시에 따라 큰격차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대구 8.3%로 최고 ***
가장 상승률이 높은 대구의 경우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8.3%
상승, 전국평균치(6.7%)를 크게 웃돌았다.
또 지난 85년과 비교해도 대구는 소비자물가가 33.7%, 광주는 32.3%
상승, 가장 안정세를 보인 인천(29% 상승)에 비해 평균 2.5-3.6% 더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제기획원이 밝힌 주요도시 물가동향에 따르면 올들어 5월까지
소비자물가가 대구는 8.3% <>수원과 청주 7.3% <>춘천 전주 7.1% <>마산
6.9% <>대전 6.8% <>서울 6.7% <>광주 6.6% <>부산과 인천은 6% 순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는 올들어 곡물 (13.3% 상승) 채소(25.1%)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올라 전체식료품가격상승륙도 서울의 8.3%를 훨씬 웃도는 12.3%에 달할
것으로 집계됐다.
곡물값 상승률도 가장 낮은 서울(7%)의 1.9배, 채소값은 전주(6.3%)의
4배에 달했다.
또 집세도 마산(2.1% 상승)의 3.5배인 7.4%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올들어 5월까지 전국의 모든 물가가 올랐으나 춘천지역의 과일값만이
3.6%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제기획원은 이같이 일부지역의 소비자가격이 크게 치솟는 것은 지역별
로 농산물작황등이 다르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지방자치단체의 물가관리
노력이 부족한 탓이라고 보고 11일 전국 부지사 부시장 물가대책회의를
소집, 물가관리지침을 시달했다.
정부는 이날 회의에서 6월부터 지방자치단체별로 소비자물가상승동향,
지방자치단체별 공공요금관리 실적, 개인서비스요금 인하및 물가사범단속
실적등을 감안한 물가관리평가제를 도입, 부진한 지역은 당체장이나 관계관
에게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또 육류연동가격준수여부 매점매석 서비스요금과다인상등에 대한 점검
을 철저히 시행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