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소련의 과학기술교류가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본격화할 전망이다.
*** 한국, 모스크바 특허정보 연수과정 참석 예정 ***
11일 특허청에 따르면 한국과 소련은 그동안 산업재산권분야에서 상호 자료
제공과 출원에 그쳤으나 지난 4일 한-소정상회담이 이루어진 것을 계기로
보다 본격적인 교류시대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한국은 소련과 외교관계를 맺지 않고 있었으며 특히 소련은 발명자
에게 독점배타적인 특허권 대신 발명자증을 교부하는등의 한국과 상이한
제도를 채택 운용함으로써 산업재산권 교류가 없었다.
그러나 소련은 동구권 국가중에서 기초과학과 의학, 첨단기술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고 특허문헌과 각종 자료가 잘 정비돼 있어 한국의 소련진출과
관련, 소련과의 지적재산권 교류의 필요성이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으며 이는
양국이 서로 희망하고 있는 실정이다.
*** 소련도 산업재산권분야 특허기술이전 제의 ***
소련도 지난 3월 방한한 소련상의 상임간부회장 고로디스키가 특허청에서
소련산업재산권제도에 관한 설명회를 개최했으며 지난달 28일부터 6월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소련주간을 위해 내한한 블라디미르 골라노프 소련 연방상공
회의소 수석부회장이 한국측에 특허기술의 이전을 제의하는등 양국간의
교류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
이에따라 현재 특허와 상표출원, 자료교환에 그치고 있는 양국간의 과학
기술교류는 정상회담을 계기로 경제교류의 확대와 함께 특허기술을 통한 기술
이전과 상호출원의 확대, 연수생 및 전문가등 인적교류, 전산화를 포함한
특허정보의 교환등 산업재산권분야의 교류가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