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이미 지난 3월말에 7.1%에 이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서울상공회의소가 조사한 1/4분기중 서울지역 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말 현재 서울지역의 소비자물가지수는 1백26(85년 = 1백)으로 지난 연말에
비해 3.3%,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서는 7.1%의 상승률을 보였다.
*** 공공요금/개인서비스요금/집세인상이 주도 ***
이같이 높은 수준의 물가상승은 공공요금 인상과 개인 서비스요금및 집세의
인상에 의해 주도된 것으로 각급학교 등록금의 두자리수 인상등에 따라 교육,
교양, 오락비가 8.2% 상승했고 시내통화 시분제의 실시로 시내 전화요금이
14.8% 인상됐다.
시내버스 할인제의 폐지에 따른 교통요금의 상승등으로 공공요금이 지난
연말에 비해 4.3%가 인상됐으며 주택가격의 상승으로 인한 전/월세 가격 인상
등으로 주거비도 2.1%가 상승했다.
서울지역의 주택매매가격은 지난 1/4분기중 평균 10%가 올라 지난해 1년동안
상승률의 3분의2 수준에 이르는 폭등세를 보였다.
주택형태별로는 아파트가 13.2%로 가장 많이 올랐고 연립 및 다세대등 공동
주택이 11.9%, 단독주택은 7.7%가 각각 인상됐다.
같은기간중 서울지역의 주택전세가격은 21.9%의 상승률을 나타내 전국 평균
17.5%를 훨씬 웃돌았다.
*** 자동차 등록대수 26.6% 증가 ***
한편 서울지역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지난 3월말 현재 1백4만3천3백31대로
1년전에 비해 26.6%가 늘어났으며 이가운데 자가용 승용차는 70만5천7백5대로
서울시민의 자가용 보유대수가 지난해 3월의 19.9명당 1대에서 15.2명당
1대꼴로 증가했다.
이같은 자동차 등록대수의 급증에 반해 주차장 면적은 35만3천3백64대
분으로 지난해에 비해 5.4%의 증가에 그쳐 주차난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반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