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남부지청은 9일 자신이 다니는 회사의 사장이 부도를 내고 달아난
사이 퇴직금등을 마련한다며 기계등 회사물품 11억 8백여만원어치를 헐값에
내다판 서울 영등포구 당산동 신아정밀 기능직주임 김철곤씨 (44)등 4명을
특수절도 혐의로 구속했다.
김씨등은 이 회사대표 이천길씨 (44)가 지난 88년 8월 29일 6억 7천여
만원의 수표를 부도내고 잠적하자 임금과 퇴직금을 마려하기 위해 그동안
한일리스등으로부터 대여받아 사용해온 수직회전선반 3대 (싯가 1억여원)등
모두 11억 8백여만원어치의 회사물품을 청산브로커 남병문씨 (43. 구속중)
에게 8천여만원을 받고 팔아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