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하오 10시30분께 서울 은평구 진관외동 315의 8 최희정씨
(52.여)집에 세들어 사는 한숙자양(20.여공)이 방안에 연탄불을 피워놓고
숨져 있는 것을 한씨의 동생 순옥양(16.Y여고)이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숨진 한양은 "벌어도 번 것은 없는 사회를 경험하면서부터 세상이
험난하다는 것을 알았으나 이렇게 힘들줄 몰랐다"며 "동생의 공부를
끝마쳐 주려 했는데 정말 힘들다. 식당 아주머니에게 빌린 5백원과
금숙이에게 빌린 2백원을 갚아다오"라는 유서를 남겼다.
2남2녀중 장녀인 한양은 10여전 부모를 잃고 제과점과 봉제공장등지에서
일하면서 동생들의 뒷바라지를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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