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석유화학공장 신증설로 유화제품 생산이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내수판매는 극히 부진, 올들어 석유화학제품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다.
*** 1-4월중 22만9천톤, 전년동기비 81% 늘어 ***
9일 석유화학협회에 따르면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의 합성수지, 합섬원료,
합성고무등 3대 석유화학제품 재고량은 모두 22만8천7백톤에 달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81.1%나 늘었다.
이같은 재고량은 3월말현재의 재고량 20만6천톤보다 2만3천여톤이 더
늘어난 것으로 유화공장 가동 중단등을 감안한 적정재고율 10%보다 2배
가량이나 높은 것이다.
분야별로는 합섬원료의 재고가 5만6천9백톤으로 지난해보다 무려 3백31%나
증가했으며 합성수지와 합성고무 재고는 각각 15만7천8백톤과 1만4천톤으로
전년대비 55.5%와 20.7%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주요 품목별로는 삼성석유화학, 선경인더스트리등이 생산하고 있는 TPA
(고순도테레프탈산)의 재고가 지난해보다 무려 4백54%나 늘어 가장 높은
재고증가율을 기록했으며 대림산업, 대한유화등 HDPE 생산업체의 재고량도
4만7천여톤에 달해 4백16.5%의 증가율을 보였다.
이밖에 호남석유화학의 EG(에틸렌그리콜)는 지난해보다 2백%가, 금호석유
화학의 BR(부타디엔 고무)은 53.4%가, 그리고 럭키, 제일모직, 한남화학등의
PS(폴리스틸렌)도 52.7%가 각각 재고량이 늘었다.
*** 유화공장 신증설로 ***
이같이 석유화학제품의 재고량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최근의 잇따른 유화
공장 신증설로 올들어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30.2%나 늘었으나 전체시장의
50%가량을 차지하는 내수판매는 2.5% 증가하는데 그쳤기 때문이다.
또 국내시장 공급과잉에 따라 업체들이 유화제품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으나 아직 과잉을 해소하기에는 미흡한 실정이다.
한편 이같이 급증하는 재고부담으로 국내 유화업체들은 자금압박에 시달
리고 있으나 지난 1월 정부의 투자자율화 조치이후 유화공장 신증설이
잇따르고 있어 앞으로 유화제품 재고는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 한경닷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