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환율이 큰 폭으로 올라 올해 처음으로 7백15원대에 진입함으로써
88년10월 수준을 회복했다.
8일 은행간 거래에서 대미원화환율은 매매기준율인 7백14원30전보다
50전 높은 7백14원80전에서 첫거래가 이루어졌다.
이후 9시45분경 무려 7백15원50전까지 뛰어올라 이날의 최고치를 기록
했으나 이를 고비로 소폭 내림세를 보이면서 오전을 7백15원30전으로
끝마쳤다.
오후들어 7백15원40전까지 오르는등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며 주로
7백15원10전에서 20전 사이에 거래가 이루어졌다.
결국 7백15원10전을 종가로 장을 마감했다. 이에따라 9일 매매기준
율은 전일보다 90전 높은 7백15원20전에 고시될 것으로 외환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원화환율이 이처럼 급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수입대금결제를 위한
외환수요가 몰리고 있는데다 환율상승기대 심리가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외환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한편 대일원화환율은 이틀째 약보합세를 지속, 엔화 100엔당 원화
환율은 전일보다 6전 낮은 4백68원9전에서 거래됐다.
<> 8일 매매기준율 (1달러) = 714.30 (713.70)
(1백엔) = 468.09 (468.15)
9일 매매기준율 (1달러) = 715.20 (예상)
** 88년10월8일 대미원화환율 : 7백16원30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