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는 만성적인 공급부족현상을 빚고 있는 트럭 버스등 상용차의
생산확대에 나서 올 하반기부터 계약미출고 전체가 단계적으로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 업계, 설비확충/생산 늘려 ***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는 상용차전반의 설비확충에 나섰고 아세아와 대우는
대형트럭, 기아는 소형버스의 생산을 늘려 적체해소를 꾀하고 있다.
현대는 1천6백억원의 투자로 상용차의 생산능력을 연간 12만대에서
19만대로 늘린다.
현대는 상용차의 설비확장으로 계약후 출고까지의 소요기간이 중소형은
1개월에서 2주일로, 대형버스는 2-4개월에서 1-2개월로, 대형트럭 특장차는
6-15개월에서 1-4개월로 단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세아는 지난달부터 대형트럭의 생산을 단계적으로 늘리면서 공급부족이
심각한 15톤 덤프의 생산확대에 주력하고 8월부터는 믹서트럭도 생산할
계획이다.
대우는 대형트럭생산라인의 작업인력을 30%정도 늘려 7월부터 월간생산
규모를 4백50대에서 5백50대로 1백대를 확대키로 했다.
기아는 소하공장에서 소형버스인 베스타와 콩코드 승용차를 같이 생산하다가
콩코드를 아산공장으로 옮기면서 베스타의 생산이 월간 4천5백대에서
6천대로 늘어나 공급을 확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