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자당은 오는 19일로 임기가 만료되는 국회상임위원장의 야당배분문제에
대해 책임정치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상임위원장을 야당측에 할애하지 않는
대신 통일정책특위와 잼버리대회지원특위등 상설특위 위원장의 일부를
야당측에 할애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7일 "평민당측이 상임위원장 4석의 할애를 계속
요구하고 있어 현안절충은 물론 앞으로의 국회운영에 큰 어려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되나 그렇다고 책임정치를 구현해야 하는 집권당으로서
상임위원장을 야당측에 배분해 줄수는 없는 입장"이라면서 "따라서 상설특
위원장의 야당할애등 다각적인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민자당은 이번 임시국회에서 현재 국회에 설치돼 있는
8개의 특위중 통일특위와 잼버리특위를 제외하고 활동이 사실상 종료된
광주, 5공, 양대부정선거, 법률개폐, 지역감정해소특위및 이철규군 변사사건
조사특위등 6개의 특위를 해체하는 대신 과학기술특위와 대전무역박람회지원
특위등 2개 특위를 신설할 방침"이라고 말하고 "국회의 원활한 운영을 위해
이들 특위중 일부 또는 전체를 야당측에 할애하는 방안이 검토될 수 있을것"
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