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은 샌프란시스코 한/소 정상회담에서
한국의 노태우대통령이 북한의 김일성에게 보내는 "중요한 메시지"를
전달하는데 동의했다.
한국의 한 고위관리는 이 메시지에는 남한이 북한에 대해 군사적
우위를 추구하지 않을 것임을 확신시키고 김일성이 노대통령과 만날 것을
촉구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의 또다른 한 외교관은 6일 백악관에서 열린 한/미 정상
회담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 노태우대통령이 북한의 개방을 도울 용의가
있다는 의사를 고르바초프를 통해 평양측에 보냈다고 말했다.
이 외교관은 한반도의 통일이 달성될때까지는 남/북한 정부 모두가
"공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외교관은 또 궁극적으로 통일된 민주 한국은 대립하는 세력들
사이에서 완충기 역할을 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는데 그는 "중국과
일본사이에서 말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마 그럴수도 있다"고
대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