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도 불구하고 89사업연도(89년4~90년3)
자동차 보험영업수지는 더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손보업계에 따르면 11개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영업적자는 88년의
1천4백53억원보다 7백79억원이 불어난 2천2백32억원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 손해율 높아져 적자폭 확대 ***
작년 7월 자동차보험료 인상에 따라 수입보험료는 전년대비 50.4%나
급증한 1조4천8백11억원에 이르렀음에도 불구하고 이처럼 영업적자폭이
확대된 것은 손해율(보험료 대비 지급보험금)이 계속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고 손보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11개 손보사의 평균손해율은 93.9%로 88년의 93.7%보다 0.2%포인트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11개 손보사는 89사업연도중 1백억원의 보험료를 거둬 94원을 보험금으로
지급한 셈이다.
럭키화재가 99.5%의 손해율을 기록한 것을 비롯 고려화재(99.4%)
제일화재(98.4%)등을 거둔 보험료 대부분은 사고로 인한 보험금지급으로
사용했으며 동양화재 국제화재 대한화재등도 95% 이상의 높은 손해율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