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은 평촌 및 산본신도시 아파트분양이 과열조짐을 보임에 따라 7일
부터 모델하우스 현장에 부동산투기조사반을 투입, 악덕복덕방 등 투기꾼
색출에 들어갔다.
*** 모델하우스에 투기조사반 투입 ***
국세청은 지난해 12월 분양된 분당시범단지 아파트와 마찬가지로 이날부터
접수가 시작된 평촌 및 산본신도시 아파트 분양신청에도 인파가 대거 몰리는
등 투기꾼이 농간을 부릴 소지가 많다고 보고 평촌에는 5개반 16명, 산본에는
6개반 14명의 조사반을 모델하우스 주변에 배치했다.
국세청은 이와함께 오는 13일까지 안양종합경기장에서 실시되는 주공아파트
분양신청과 11-16일까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의 1백38개 주택은행 본/지점
에서 접수하는 민영아파트 분양신청 현장에도 투기조사반을 투입, 주택청약
예금통장이나 당첨권전매를 부추기는 이동복덕방과 타인명의를 빌어 대리신청
하는 가수요자들을 단속하기로 했다.
또 당첨자 발표후에는 당첨자 전원에게 전매행위 억제를 위한 안내문을
발송, 당첨권 전매행위가 적발되면 무거운 세금이 부과되는 것은 물론 당첨권
까지 박탈되는 등의 불이익이 돌아온다는 점을 강력히 주지시키기로 했다.
국세청은 분양계약 창구에도 입회조사요원을 배치, 대리계약자들을 중심적
으로 감시하고 주택분양 자금조달계획서를 제출받아 사후분석을 철저히 실시,
연소자와 부녀자, 단독세대주 등 투기혐의가 짙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강력한
추적조사를 벌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