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처는 7일 소련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우리나라에 이전을 희망하고
있는 기술 1백종과 특허 25건에 대한 평가작업에 착수했다.
이날 첫 평가작업에는 과기처연구조정관 과학기술연구원등 16개 출연연구
기관, 주요민간기업여구소전문가들이 참가했다.
*** 이달 하순께 과학기술전문가단 소련 파견 ***
평가단은 앞으로 1주일안에 기술별평가및 유형화를 마무리 짓고 세분협의를
위해 이달하순께 과학기술전문가단을 소련에 파견키로 했다.
소련기술평가작업에는 <>소련기술의비교우위정도 <>기술선진국의 동종
기술과 비교 <>직수입할 경우 기업화 가능성 <>경제성 <>우리나라 출연연구소
의 보완연구 필요성여부등을 가리기로 했다.
과기처는 이번에 소련이 우리나라에 건네준 기술및 특허가 목록과 간단한
내용을 소개한 것이어서 이를 근거로 기술평가를 충분히 할수 없다고 판단,
과학기술평가단의 소련파견이후 기술전수여부를 최종판정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소련기술평가작업에 참여한 한 관계자는 목록상으로 보면 소련이 제시한
기술및 특허는 즉시 상업화가 어려운 첨단기술이 대부분이며 소련과 협의가
잘 이뤄져 넘겨받더라도 인큐베이터과정등을 거쳐야 산업화가 가능한 것들
이라고 밝혔다.
*** 특허 / 기술, 즉시 상업화는 어려워 ***
또 다른 참석자는 "소련이 제시한 기술및 특허명은 상당부문이 우리출연
연구소에서 연구수행중인 과제명과 비슷하다"고 말하고 "상세한 정보는
현지에 가봐야 알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련은 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1천여종의 기술목록중 1백종,
특허관리공단인 라이센스토르그가 갖고 있는 2천5백80종의 특허목록중
25종을 한국에 이전할수 있다고 최근 제시했다.
그러나 과기처는 이번 평가와 소련에 파견될 과학기술전문가단의 활동등을
통해 소련이제시한 기술및 특허를 짧은 시일안에 응용하기가 힘들다고 판단될
경우 소련국가과학기술위원회가 보유하고 있는 다른종류의 기술및 특허
자원의 활용방안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