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 (WHO) 는 6일 전세계의 AIDS (후천성 면역결핍증)
보균자는 약 500만-1,000만으로 추정되며 앞으로 10년내에
이들의 절반은 환자로 발전돼 대부분이 사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WHO는 이날 제46차 유엔아시아 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 (에스캅)
에 제출한 보고서에서 이같이 경고하고 금년 2월1일 현재
공식 보고된 AIDS환자는 153개국에서 21만5천144명으로 집계됐으나
실제는 60만명 이상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WHO는 이어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은 AIDS보균자가 타지역에 비해
아직은 적지만 주사기에 의한 마약사용자와 관광붐을 탄 매춘부의
급증으로 그 수효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각국의 WHO와 긴밀한 협조아래 AIDS퇴치를 위한 정보교환,
계몽교육에 총력을 경주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