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건설경기의 활황으로 국내 무역업체들이 철근 등 건축용 철강
제품의 수입 확대와 함께 북한산 철강재의 수입을 늘리고 있다.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건설경기의 호황으로 철근 등 건축용 공급난이
지속됨에 따라 국내 무역업체들이 수입대상국을 중국,브라질,터어키
등으로 확대하고 있는 가운데 삼성물산,세진상사 등이 이미 북한산
철강재를 수입했으며 대우도 북한산 철근 도입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물산은 지난 5월말 홍콩의 무역상인 코라사를 통해 북한산 선철
1천톤을 들여와 삼미에 넘겼다.
*** 국내 종합상사들, 북한 철근 수입확대도 적극 검토 ***
삼성은 북한산 선철의 수입대금 대신 코라사에게 섬유류 원자재를
공급했으며 앞으로도 남북 경제교류 활성화 차원에서 이같은 방식의
북한산 철강재 도입을 계속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국제강 계열사인 세진상사는 지난 5월 초 홍콩 무역회사인 코월드사의
중개로 북한산 철근 1천9백61톤을 인천항을 통해 수입했으며 중소 무역
업체인 세진도 홍콩의 코라사로부터 북한산 철근 3천톤을 수입, 국내
업체에 공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같이 북한산 건축용 철강재 도입이 늘어남에 따라 일부 국내 종합
상사들은 북한산 철근의 수입 확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데 대우는 현재
북한으로부터 1만여톤의 철근 도입을 추진중에 있다.
한편 국내 종합상사들의 중국산 철강재 수입도 활발해 선경은 중국과
앵글류 1만5천톤의 도입계약을 맺고 3회에 걸쳐 들여오기로 했으며
럭키금성상사도 중국으로부터 5천톤의 선철을 수입키로 하고 계약을
체결했다.
이밖에 삼성물산이 5천톤의 중국산 선철 도입을 추진중이며 동국산업,
미원 등도 중국산 철근도입을 위한 상담을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