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간 국제여객선 항로가 다변화되고 있는 가운데 최근들어 이들
한일국제여객선 이용객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7일 해운항만청 집계에 따르면 지난 87년 부산-시모노세키 및 부산-
오사카간 등 2개항로의 카페리 이용객은 10만명 수준에 머물렀으나
88년 13만5천8백50명으로 늘어난데 이어 89년에는 19만4천9백68명으로
배가까이 증가했으며 올들어서도 4월까지 4개월동안 5만3천6백26명에
육박하고 있다.
*** 운임저렴/해상관광 묘미 커 ***
이같이 갈수록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 것은
항공편에 비해 운임이 훨씬 싸고 해상관광을 즐길수 있어 일반
관광객들과 상인들의 이용빈도가 늘어나고 있는데다 한일 양국
학생들의 수학여행단이 거의 선편을 이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최근에는 한일 양국 정부 및 여행사들이 양국의 철도와 선박을
공동이용하는 관광상품을 개발, 관광객 모집에 열을 올리고 있는
것도 여객선 이용객 증가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같은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이 급증하고 있는데 따라 작년에
부산-오사카간에 카페리 1척이 추가 투입되고 10월에는 제주-나가사키간에
고속여객선이 취항한데 이어 올들어 지난 4월 여수-하카다간에 카페리가
취항하는 등 한일간 국제여객선 항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이밖에도 현재 부산-하카다,마산-하카다,동해-쓰루가,마산-대마도 등
한일간 신규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한일간
국제여객선 이용객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