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임금상승과 일손부족으로 인해 전국 대부분의 농가가 기계로
모내기를 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산간지대를 제외한 전 지역이 이앙기로
모내기를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대부분 농가 이앙기로 모내기 ***
8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지난 1일 현재 전국의 모내기를 마친 논은
계획면적 1백20만ha의 73.9%인 88만6천2백66ha에 달하고 있는데 이중
기계로 모내기를 한 곳이 76만9천7백81ha로 86.7%를 차지, 대부분의
농가가 이앙기로 모내기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이앙기 사용율은 지난해의 66%에 비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농촌에서 일손을 구하기가 힘든데다 임금마저
크게 올라 농민들이 기계사용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지역별로는 전라북도의 이앙기 사용율이 94.4%로 가장 높았고 다음이
경기 93.9%, 충북 90.7%, 충남 90.5%로 이들 지역의 거의 모든 논이
기계로 모내기가 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전남은 80.1%였고 강원 78.5%, 경북 76.1%, 경남 75.2%, 제주 48.4%
등의 순서로 나타나 제주도의 기계화가 가장 더딘 것으로 밝혀졌다.
농림수산부는 이앙기 사용율이 지난 86년에는 28%에 불과하던 것이
87년 37%, 88년 54%, 89년 66%등으로 해마다 높아져 왔으나 올들어 농촌
임금이 급격히 올라간데다 그나마 일손을 구하기 조차 어렵게 되자
이처럼 이앙기 사용율이 높아진것 같다고 분석하고 내년에는 이앙기
사용율이 90%를 넘어서 과거처럼 손으로 모내기를 하는 광경을 찾아보기가
어렵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