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세협회가 보세구역의 화물관리 전산화작업을 추진하면서 특정 업체의
제품을 반강제적으로 구매토록 하고 있어 물의를 빚고 있다.
*** 관련 전산프로그래 48만 5천원에 사게해 ***
7일 관세청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관세협회는 전국 1천 3백여개소
보세구역의 화물관리를 오는 7월부터 전산화하기로 한 관세청의 방침에 따라
전산화작업을 주관하면서 소프트웨어 개발회사인 유한시스팀에게 고련 전산
프로그램의 개발을 의뢰한 후 보세구역 운영주들에게 이를 의무적으로
48만 5천원씩에 구입하도록 했다.
관세협회는 이와 함께 금성사의 퍼스널 컴퓨터인 "마이티"를 전산화
기종으로 지정, 대당 1백 95만여원에 일괄 구매키로 했다가 보세구역
운영주들을 반발에 부딪히자 아무 기종이나 쓸수 있도록 방침을 바꾸는등
특정제품을 강매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어 말썽을 빚고 있다.
*** 업체 반발에 아무기종이나 쓰도록 방침변경 ***
그러나 이미 IBM 기종을 설치해 놓고 있는 일부 보세구역 운영주들은
IBM 기종으로는 유한시스팀이 개바한 프로그램을 사용할수 없기 때문에
금성마이티등 다른 기종을 추가로 구입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된다며
반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와 관련, "현재 관세청이 관세환급업무을 처리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데이타양식만을 가르쳐 주면 기존 보유 기종을 그대로
쓸수 있는데도 관세협회가 굳이 별도의 컴퓨터를 사도록 강요하는 것은
일종의 횡포"라고 주장하고 있다.
관세청은 이에 대해 "IBM 기종은 미 IBM 본사가 기술노출을 꺼려 문자
전환방식을 공개하지 않는 바람에 국산 기종들과 함께 쓸수없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IBM 외의 기종을 보유하고 있는 보세규역이
훨씬 많기 때문에 일부 운영주의 불만은 무시할 수밖에 없는 실정" 이라고
말했다.
한편 관세청은 오는 7월 1일 이전에 전산화를 완료하지 않는 보세구역에
대해서는 그후부터 특허기간 (2년)의 갱신을 불허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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