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귀상태를 빚고 있는 시멘트는 당초 정부가 예상했던 물량 보다 수요가
훨씬 늘고 있어 수입물량을 크게 늘리지 않는 한 하반기보다 품귀상태가
계속될 것을 전망된다.
현재 상공부와 건설부는 시멘트 수요를 줄이기 위해 급하지 않은 정부
관급공사를 하반기로 연기, 호텔/여관/사우나 등 불요불급한 사치성 건물에
대한 건축허가를 9월까지 중단하고 매점매석과 폭리 사재기등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와 국세청/검찰/경찰 등으로 합동단속을 실시하면서 수입물량
확대와 수출축소 등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지만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시멘트
수요는 쉽게 줄어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 상공부, 건축허가연기 관수용 민수전환하기로 ***
이에따라 상공부는 7일 올해 하반기 시멘트 내수물량을 당초 작년보다
8% 늘려 책정했다가 최근 20% 증가한 1천8백37만톤으로 늘려잡고 긴급대책에
나섰다.
상공부는 새로운 수요유발을 줄일수 있도록 건폐율과 용적률 등 주택건설
완화조치를 가능한 한 내년으로 연기하도록 건설부에 요청하기로했다.
또 조달청에서 관수용으로 발주, 역두와 하치장에 쌓여있는 시멘트는
지난달 23일 현재 서울 1백4만포대. 지방 1백32만포대 등 약 2백36만포대
인데 이를 우선 민수용으로 돌려 사용할수 있도록 관련업체에 지체상금을
면제해주고 연간 분할공급하는 방안을 조달청과 협의중이다.
*** 7월중 중국서 16만톤 수입 ***
상공부 관계자는 최근 쌍용의 일본 현지법인인 쌍용저팬이 중국에서 시멘트
16만톤을 도입하기로 최근 계약을 체결, 다음달부터 7월 사이에 전량
반입될 것이며 이밖에 하반기중 인도네시아에서 9만톤, 요르단 및 사우디에서
각 4만톤, 시리아에서 10만5천톤 등 42만6천톤을 수입, 상반기 수입물량
50만톤을 합해 모두 92만6천톤을 수입토록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