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대통령은 7일 상오(한국시간) 한반도에 의미있는 평화가 정착되면
한국은 미국과 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이나 재편에 관해 얘기를 나눌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상오 백악관에서 부시 미대통령과 정상회담을 마친뒤 한소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고 주한미군의 추가감축을 가져올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하느냐는 백악관 출입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한-소정상회담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시킬 것이 분명하다면서 그같이 밝혔다.
노대통령은 부시대통령과 남북한간의 관계개선에 관한 협력문제를 논의
했다고 밝히고 고르바초프대통령과도 샌프란시스코에서 이 문제를 논의했으며
태평양연안에 살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냉전의 산물인 얼음을 녹이기 위해
협력해야 한다는데 인식을 같이했다고 말했다.
노대통령은 한소정상회담을 계기로 한반도의 통일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문제는 북한의 개방과 개혁이며 고르바초프와 나는 이를위해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합의했다"고 말하고 이번 한소정상회담이 통일과정에 큰
도움을 가져오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