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환기업이 올 하반기중 사할린에 목재가공공장을 건설, 소련에 진출한다.
*** 오는 6월말 70만달러 규모 원목 수입 ***
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환기업은 지난해 초부터 모스크바 시내의 호텔
건설, 블라디보스토크 등 극동지역의 항만 및 아파트건설, 사할린지역의
목재가공공장 합작건설 등을 추진해오다 최근 목재가공공장 합작건설 사업
에만 주력키로 방침을 정하고 올해안으로 이를 마무리짓기로 했다.
삼환기업은 목재가공공장 건설에 앞서 소련의 합작파트너인 사할린지역
대외경제부로부터 원목의 시험수입을 추진한 결과 오는 6월말 70만달러
규모의 원록을 수입키로 결정함에 따라 소련 현지에는 원목을 원활히 확보
할수 있는 것으로 판단, 현지 합작진출에 대한 최종 결정을 내렸다.
*** 대금결제는 가전제품등 바터제로 ***
오는 6월말 수입될 원목의 대금결제는 우리나라의 소비재를 수출하는
바터교역으로 하기로 합의, 삼환측은 가전제품과 의류 등 14개 품목을
제시해놓고 있다.
삼환기업의 합작내용을 보면 소련측에서 부지와 건물을 제공하고 삼환
측에서 제품생산에 필요한 일체의 설비시설을 제공키로 했는데, 소련과
삼환의 합작투자 비율은 51대49로 합의했다.
이에따라 삼환측 투자금액만 약 3백만달러가 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삼환은 합작공장 건설에 앞서 현지법인의 설립이 필요하다는 소련측의
요구에 따라 조만간 사할린에 우선 1인 지사를 설치할 계획이다.
삼환기업의 소련 합작공장이 가동되면 매월 약 1천8백루베의 제재목과
칩을 생산, 이를 우리나라와 일본의 가구업체 및 악기업체 등에 판매할
계획이다.
삼환은 그밖에 호텔건설과 항만및 아파트건설사업은 소련 수산부측과
건설대금으로 수산물을 들여오거나 소련수역에서의 어업쿼터를 받기로 하는
조건으로 추진했으나 소련이 지난해 말부터 수산물을 수출제한 품목으로
지정하는 바람에 이들 사업을 일단 보류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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