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 디트리히 겐서 서독 외무장관은 통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11일
소련-폴란드 접경도시인 브레스트에서 예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 소련
외무장관과 회담할 것이라고 서독 외무부가 6일 밝혔다.
서독 외무부는 셰바르드나제 장관이 11일 하룻동안 동서독 통일의 외부적
측면에 관해 논의하기 위해 겐셔 장관을 브레스트시로 초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소련 관영 타스 통신도 11일 브레스트에서 셰바르드나제 장관과
겐셔 장관이 만날 것이라고 보도했다.
소련은 통일 독일이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해야한다는 서독측의
주장을 반대하고 중립국 또는 범유럽안보체제의 일원으로 남기를 희망하고
있다.
겐셔 장관은 5일 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에서 열린 유럽안보협력회의
(CSCE) 외무장관회의에서 셰바르드나제 장관와 2차례의 회담을 가졌으며
제임스 베이커 미국무장관과도 만났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