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르바초프 대통령과의 역사적인 한소정상회담을 마친 노태우대통령은
부시 미국대통령과 한미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5일 상오 (한국시간 6일새벽)
샌프란시스코를 떠나 워싱턴으로 향했다.
*** 동북아 안보협력체제 강화 문제 협의 ***
노대통령은 워싱턴에서 1박한뒤 부시대통령과 6일 상오 10시(한국시간
6일밤 11시) 백악관에서 단독및 확대정상회담을 갖고 동북아정세변화등에
관해 의견을 교환한다.
이 자리에서 노대통령은 또 지난달 하순에 열린 한일정상회담 결과를
부시대통령에게 설명하고 동북아에서의 안보협력체제강화문제도 협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노대통령은 한소정상회담에 앞서 4일 상오 10시(한국시간 5일새벽
2시) 숙소인 샌프란시스코의 페어몬트호텔에서 리드백악관의전장 솔로몬
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 그레그 주미대사, 리처드슨 한국과장을 접견,
미소정상회담의 결과에 대해 설명을 들었다.
*** 고르비, 캄차카연설 통해 대아시아정책 구체적으로 밝힐듯 ***
솔로몬차관보는 1시간15분간에 걸친 브리핑에서 "한반도문제는 지난
2일 캠프데이비드회담에서 집중논의됐으며 고르바초프 소련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소련이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데는 주변국가와의 관계때문에
애로사항이 없는 것은 아니나 소련은 한국과의 관계를 개선하고 경제협력을
증진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말했다.
솔로몬차관은 이와함께 "캠프데이비드회담에서는 주한미군철수문제등
기타 한반도 관련사항은 거론되지 않았다"면서 "고르바초프 대통령은
귀로에 캄차카연설을 통해 소련의 대아시아정책을 구체적으로 밝히게
될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