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학교컴퓨터보급대상에 실업계고교를 추가하는 한편 연내에 국가기간
전산망의 운영및 유지보수를 맡을 전담기관을 설립키로 했다.
전산망조정위원회(위원장 이우재 체신부장관)는 5일 제7차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국가기간전산망 기본계획 수정안을 확정했다.
*** 96년까지 29만대 확대 보급 ***
조정위는 오는 96년까지 전국 1만1천67개 국/중/고교에 개인용컴퓨터
26만3천대를 보급키로한 당초 계획을 실업계고교를 포함, 1만1천8백9개
학교, 29만3천대를 확대키로 했다.
조정위는 국산 주전산기의 보급확대를 위해 공공기관에서 주전산기를 설치
할 경우 각종 도입심의를 생략키로 했다.
조정위는 축적된 지식과 경험을 활용, 전산망관련기기및 기술의 해외진출을
지원키위해 전산망조정위안에 협의회를 구성 운영하되 국가기간전산망의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을 전담기관도 연내 설치키로 했다.
국가기간전산망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선 각부처에 전산총괄부서와
전산담당관(3-4급)을 두어 자율적으로 전산업무를 수행토록 했다.
*** 행정전산망 전국온라인화 내년3월 구축 ***
이날 회의는 행정전산망 주민관리업무의 경우 내년 1월부터 거주지단위
로 서비스하되 전국온라인화는 내년 3월까지 운영체계를 구축한뒤 서비스
하도록 결정, 당초 계획에서 3개월을 늦췄다.
조정위는 특히 정부가 지원하는 민간기업의 주도로 한글명령어처리가
가능한 한국형 PC-OS(퍼스널컴퓨터의 운영체계)를 92년까지 개발하고 통신
회선의 품질향상및 예방보전체제를 확립키 위해 국가기간전산망의 전용
통신망구축도 검토키로 했다.
한편 국방전산망사업의 경우 현재 군별 부문별로 전산업무체계와 관리
정보(MIS), 지휘통제자동화(C3I), 사무자동화(OA)등이 다원화되어 있어
전산기능을 금년부터 통합하며 인사 군수등 전군공통의 대형시스템은 국방
부주관으로 추진하고 각군 고유시스템을 국방부통제아래 해당군 주관으로
추진토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