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요철강회사 경영자들은 금년 2/4분기중 미철강업계의 수익이 감소할
것으로 예측하는 한편 최근 환경보호관계법의 강화및 92년으로 예정된
미철강VRA(수출자율규제협정)의 만료가 미철강업계의 경쟁력을 크게 저해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최근 뉴욕에서 개최된 미철강협회(AISI) 정례모임에 참석한 미철강업체
대표들은 올들어 현재까지 철강판매량의 증대에도 불구하고 금년 2/4분기중
수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수준에 못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 노동비용 상승 / 경제성장 감속으로 ***
이들 철강기업인들은 전통적으로 철강경기가 가장 좋은 2/4분기중 이처럼
오히려 수익감소를 점치는 근거는 주로 노동비용상승과 경제성장 감속에
있다고 밝혔다.
미철강기업인들은 또 금년도 전체의 철강매출량도 지난해의 8천4백만톤에
못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는데 인랜드 스틸사의 프랭크 루어슨회장 같은
경우 8천만~8천2백만톤 정도로 예측했다.
금년 2/4분기중 철강시세에 대해서는 현물가격이 톤당 평균 15달러정도
상승할 것으로 보는 견해가 많았다.
미시장조사전문회사인 AUS컨설턴츠사에 따르면, 지난 3월중 철강현물가격은
톤당 4백7달러선을 나타냈다.
AISI회의에서 참석기업인들은 또 지난해 미부시행정부가 대미철강수출자율
규제협정(VRA)을 92년 3월까지로 단지 2년반정도 연장하는데 그친 것과 관련,
이 제2차 VRA의 시한만료후 미철강기업들이 맞이하게 될 경쟁력측면의 위기에
대해 깊은 우려를 나타냈다.
미철강업계는 VRA의 시한을 5년간 더 연장해야 한다고 강력히 촉구해
왔었다.
이밖에 일부 기업인들은 외국철강메이커들이 92년 3월 제2차 철강VRA가
만료되면 대미철강 덤핑수출에 적극 나서게 될 것이라며 심각한 우려를
표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