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은 지난 5월중순부터 국내 기업이 소련과 신용장을
개설하지 않고 상품을 수출하는 무신용장거래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 5월중순부터, 미수금 늘어 ***
5일 수출입은행에 따르면 그동안 소련과의 교역에서 우리업체가
대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미수금은 3천만달러에 달하고 있으며
이중 대부분이 무신용장 거래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은 이에 따라 지난 5월중순부터 무신용장 방식에 의해
소련에 수출을 하는 국내 업체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을 중단하고
있다.
수출입은행의 한 관계자는 소련이 최근 수입을 크게 확대하면서
외화부족으로 지불불능사태를 빚고 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소련에
무신용장으로 상품을 수출하는 우리 업체에 대한 수출보험지원을
일시 중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앞으로 한-소국교가 수립되면 대소수출보험문제가
새로운 차원에서 검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