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진출을 위한 중소업계의 움직임이 부산하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새로나산업 삼라통상 삼양산업등 약20여개
개별중소업체가 소련과의 교역및 현지투자를 겨냥한 거래선과 합작선
확보활동을 본격화하고 있다.
** 생필품교역등 겨냥 **
미주화학의 경우 샴푸와 화장품등을 모스크바지역에 공급하기위해
시장조사활동을 벌이고있으며 동일산업은 하반기부터 장갑을 소련에
수출키로했다.
삼양산업은 우즈베크공화국대외무역공사와 생필품장기공급계약을
맺었으며 삼익악기는 시베리아지역에 목재공장을 설립키로하고 이미
현지조사까지 끝냈다.
또 삼라통상은 스웨터를, 새로나산업은 주방용수세미를, 이화섬유는
PE원단을 하반기부터 수출할 계획이며 도루코는 소라즈노익스포트사를 통해
연간 면도날 1억개를 공급키로 하고 일부는 선적을 마쳤다.
고려무역도 국산용접봉 60만달러어치의 수출을 추진중이며 소련으로부터는
현재까지 선박및 밀링머신 13만8천달러, 보드카 4만달러어치등을 수입해왔다.
** 비철금속 연합회, 지난달 수입선 모색 **
비철금속연합회는 지난5월중 20명으로 구성된 시장조사단을 소련에
파견, 알루미늄및 아연등 원료공급수입선확보를 모색하고 돌아오기도 했다.
이밖에 (주) 효드로브랜드윤등 10여개 중소업체가 소련과의 직교역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는데 소련측에서는 대부분 구상무역을
요구하고 있어 수출품의 대금결제에 상당히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