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28일부터 6월3일까지 1주일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무역센터내
한국종합전시장에서 열린 소련상품전시회 기간중 소련업체들은 약 1천2백여만
달러의 계약실적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 소련 신기술에 업계 관심 높아 ***
4일 무공과 소연방상의의 공동집계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50여개 소련업체들 가운데 전시기간중 계약까지 체결한 업체는 공작기계
공단인 스탄코임포트사를 비롯, 6개업체로 이들 업체의 총 계약규모는
1천2백12만9천달러로 잠정 집계됐다.
그밖의 소련의 달린토르그 공단의 대리석및 목재장식품 50만달러가 거의
계약단계에 이르는등 상담을 진행중인 것도 많아 계약규모는 앞으로 이보다
훨씬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9백여개의 기초과학 분야의 신기술 특허품목을 갖고 온 소련의
라이센싱토르그 특허관리공단은 삼성물산, 럭키금성상사, 선경등 국내 6개
대기업과 화학, 전자, 의학분야의 기술합작 상담을 벌여 관심을 끌고 있다.
소련업체의 수출계약 체결내용을 보면 니즈네캄 석유화학공단이
에틸셀로솔브및 스틸렌 1천1백만달러어치를 수출키로 했고 스탄코임포트사는
공작기계 25만달러, 소유즈플로도임포트사는 보드카 33만6천달러, 아그로
프롬엑스포트사는 민속공예품 30만달러어치를 각각 수출키로 했다.
또 노보엑스포트사는 소련산 모피 15만달러, 메즈두나로드나야사는
콤펙트디스크 4만3천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