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정세안정과 한반도긴장완화에 결정적인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 한소정상회담이 4일하오 4시(한국시간 5일상오 8시) 샌프란시스코의
노대통령 숙소인 페어몬트 호텔에서 열린다.
*** 국교정상화 / 대북한개방 공동노력 / 경제협력등 논의 ***
노태우대통령과 고르바초프소련대통령은 약 1시간정도로 예상되는 이날
회담에서 <>양국의 조속한 국교정상화 <>한반도 정세안정을 위한 대북한개방
공동노력 <>경제협력및 교류확대등에 원칙적으로 합의를 볼 것으로 전망된다.
노대통령은 이날 한소정상회담이 끝난 직후인 4일하오 6시(한국시간 5일
상오10시) 숙소인 페어몬트 호텔에서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회담결과와
한소양국관계의 전망등에 관해 자신의 견해를 밝힐 예정이다.
노대통령의 기자회견은 5백여명의 내외신 기자가 참서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국내에는 TV로 생중계될 예정이다.
이에앞서 노태우대통령은 3일상오 9시20분(한국시간 4일새벽 1시20분)
대한항공 특별기편으로 샌프란시스코 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노대통령은 이날 낮 페어몬트 호텔에서 최호중외무장관등 공식수행원들과
현지대책회의를 갖고 한소정상회담에 임하는 우리 정부의 입장을 최종 점검
했다.
*** 수교매듭후 양국정상 교환방문 조기실현 ***
이 자리에서는 한소수교문제가 한소정상회담에서 공식 합의되면 양국
외무장관회담등 실무접촉을 거쳐 빠른 시일내 수교절차를 매듭짓고 이어
한소양국정상의 교환방문문제도 양국이 편리한 시기에 조속히 실현한다는
입장도 정리했다.
우리측은 또 한소경제협력문제와 관련, 소련의 생필품수요를 감안해
소비재 공급을 소련측에 늘리는 한편 구상무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우리측은 그동안 한소간에 검토해온 한소무역타운을 모스크바에 건설하는
문제, 시베리아 개발참여등 자원 공동개발문제등을 논의하고 양국간 경제협력
을 촉진하기 위해 정부차원의 한소경제협력위원회를 설치, 연내에 1차회의를
개최하는 방안을 제의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대통령은 이어 숙소인 페어몬트호텔에서 죠지 슐츠 전미국무장관을 접견
했다.
노대통령은 4일 한소정상회담에 앞서 솔로몬 미국무부동아태차관보의 방문
을 받고 지난달 31일부터 2일까지 계속된 미소정상회담의 내용을 설명듣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