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독 경제및 통화통합에 따른 서독 마르크화의 움직임에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 가운데 달러화는 6월말까지 현재의 수준을 유지하나 8월말쯤
에는 마르크/엔등 대부분의 통화에 대해 약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주요 외환
시장 분석가들이 전망했다.
APDJ가 뉴욕 프랑크푸르트 런던 도쿄등 4개 외환시장의 외환전문가 10인을
대상으로 조사한 환율전망에 의하면 달러는 평균적으로 6월말까지 1백50.45
엔및 1.6745마르크선을 유지하다가 8월말경에는 1백49.80엔, 1.6480마르크
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측, 독일 마르크화에 대한 약세가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은 6월말까지의 환율예측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대해 최저 1백41.50엔,
최고 1백55엔사이를 오르내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대부분은 달러당 1백48-
1백54엔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또 마르크화에 대해서는 최저 1.6280마르크에서 최고 1.6900마르크까지의
예상치가 나왔으나 대부분은 1.65-1.69마르크사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90일후인 8월말 환율전망에서는 달러가치의 예측범위가 1백37.80엔
에서 1백57엔 사이로 나타났는데 대부분은 1백45엔-1백55엔 사이가 될 것
으로 예측했다.
또 마르크화에 대한 달러환율은 1.5850마르크에서 1.75마르크까지의 예상
범위가 나왔으나 대부분 1.62마르크에서 1.67마르크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특히 이들 외환전문가들은 향후 2-3개월동안 독일 마르크화의 움직임이
외환시장의 주목을 끌 것으로 예상했는데 대부분의 외환전문가들이 동/서독
통화통합과정에서 때때로 불규칙적이고 예기치 않은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으나 독일 마르크화는 8월까지 강세통화로 자리를 잡아갈 것이라고 전망
했다.
*** 마르크 8월말까지 강세 ***
이와 관련, 프랑크푸르트의 독일 지로젠트탈레 콤무날레방크의 외환전문가
인 에른스트풀만씨는 독일 통화통합이 가까워질수록 마르크화 약세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면서 6월말경에는 달러화가 1.6950마르크까지 올라갈 것이나
통화통합에 따른 불안요인이 어느정도 해소될 8월말에는 다시 1.64마르크
까지 떨어져 마르크가 강세로 돌아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6월중 마르크화의 약세를 가져올 주요 불안요인으로 동독에서의
재산권문제와 서독야당인 사민당(SPD)의 동서독 통화통합협정 반대등을
꼽았다.
또 일본 다이이찌 강교은행의 외환전문가인 야나세 시게토씨는 일본및
미국이 당분간은 금리를 그대로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반면 서독은
3개월내에 금리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다 통일독일이 통합된
EC시장에서도 중심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주요 외환시장에서
마르크의 강세를 띠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 장기적으로는 달러화와 1대1 예측하기도 ***
그는 단기적으로 독일은 실업과 인플레등 경제적인 문제를 안게될 것이나
장기적으로 EC에서 가장 강력한 경제력을 갖게될 것이며 따라서 달러화대
마르크의 환율은 1 : 1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의 아메리카은행 수석연구원인 데일 라슨씨는 향후
2-3개월동안 마르크화의 변동이 커다란 주목을 끌게될 것은 분명하나 동/
서독통화통합에 따른 여러가지 문제점으로 인해 6월말까지 마르크화는
달러당 1.7마르크까지 떨어지고 8월말에는 더욱 약세를 보여 1.72마르크
까지 떨어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또 일본 미쓰비시은행 딜러인 사사베 마사히로씨도 최근 독일 경제및
통화통합에 대한 윤곽이 어느정도 드러나면서 일본 투자가들의 마르크화
구입이 크게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일단 독일경제통합이 이루어지면
일본투자가들은 독일및 유럽에서의 장미및 투자전망을 재고하게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밖에 시큐리티 퍼시픽 내셔널은행 영국지사의 케빈 아담스 수석연구원
은 서독 중앙은행이 독일 경제통합에 따른 인플레우려가 있다해도 9,10월
까지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 8월말까지는 달러당 마르크
환율이 1.6700마르크에서 안정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