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계는 한/소 외교관계가 수립되면 금융분야에서 양국간에 상당한 협력
관계가 이루이질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이들은 그러나 금융기관들이 사전에 충분한 검토없이 무분별하게 소련에
진출하는 것은 현실여건을 감안할때 문제가 있다고 밝히고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조심스럽게 진출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졸속투자때 투자보장에 문제" 지적 ***
2일 금융계에 따르면 지난 5월4일부터 21일까지 소련및 동구권의 금융
환경을 살피고 돌아온 수출입은행의 이선호 해외투자연구소장은 소련이 아직
경제개혁이 마무리 되지 않았고 루블화의 태환성에도 문제가 있기 때문에
면밀한 검토없이 졸속으로 투자할 경우 투자보장에 문제가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앞으로 한/소 수교가 실현된 후 투자보장협정 및 이중과세
방지협정이 체결되고 소련화폐의 태환이 가능하게 되면 소련금융시장은
상당한 매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우리 금융기관들이 소련에 진출하는데 우선 당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문제점은 <>소련 통신시설의 낙후성 <>지나친 관료주의에 따른
업무지연 <>사무실 임차의 어려움 등이라고 밝혔다.
*** "투자보장협장, 이중과세 방지협정 체결" 강조 ***
특히 모스크바에서 정부소유인 사무실을 구하기 위해서는 소련정부의 정식
임차절차를 거쳐야 하지만 남아도는 사무실이 거의 없는 실정이며 대부분의
서방국 현지합작회사들도 사무실난으로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소장은 수출입은행의 경우 재무부의 인가만 있으면 언제든지 소련에
사무소를 개설할 채비를 갖추고 있으며 사무소를 개설하면 우선 현지금융및
투자정보 수집이 가장 큰 업무가 될 것라고 밝히고 대소 연불수출및 투자자금
지원, 수입자금대출, 경제협력기금 공여등도 중점 추진해야 될 분야라고
설명했다.
그는 소련에는 현재 중앙은행인 국립중앙은행과 수출입결제를 주로
담당하는 대외결제은행 (국내 시중은행과 대부분 환거래계약 체결), 저축
은행, 사회복지은행, 농공은행, 공업건설은행 등 5개 연방산하 특수은행 및
2백80개 군소은행이 있다고 말했다.
*** 소련금융시장은 상당히 매력이 있는 시장 ***
또한 지난 4월 소련및 동구의 금융계를 살피고 돌아온 심광수 산업은행
국제금융부장은 소련금융시장이 상당히 매력이 있는 시장임에 틀림없다고
밝히고 특히 소련은 상당한 자원을 갖고 있는 만큼 한/소양국의 합작투자와
관련, 국제금융분야에서 국내 금융기관들이 상당한 역할을 할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내 금융기관은 물론 기업들이 소련에 진출하려면 세밀한 준비단계를
거쳐 장기적인 계획을 갖고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일본의 경우 아직 소련에서 괄목할 활동을 하지 않고 있으나 실질적
으로는 상당한 분야에서 준비작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히고
우리도 지나치게 소문을 내지 않으면서 조용한 가운데 접근을 하면 소련
시장은 분명히 우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은행감독원의 한 관계자는 소련과의 국교가 수립되면 국내 금융기관
들이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순서이겠지만 지나친 경쟁을 막기위해 관계당국
과의 협의를 거쳐 진출대상 금융기관을 선정할 계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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