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시휴업 49일째를 맡고 있는 세종대에 2일 새벽 4시50분께 대규모 경찰
병력이 진입해 철야농성중인 학생 2백여명에 대한 강제해산에 나서 이들중
1백5명(여학생 9명)을 1시간여만에 연행했다.
*** 1시간만에 작전끝내 1백5명 연행 ***
경찰은 이날 정사복 전경 10개중대 1천5백여명을 교내로 투입, 최루탄을
쏘며 본관옆 군자관에서 돌과 의자, 화염병을 던지며 저항하는 학생들과 대치
하다 새벽 5시50분께 철야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을 강제 해산시켰다.
이 과정에서 학생과 경찰 20여명이 부상했다.
군자관 1-5층에서 농성을 벌이던 학생들은 경찰이 교내로 진입하자 5층
옥상으로 올라가 미리 준비한 화염병 2백여개와 돌맹이, 책걸상등을 아래로
던지며 저항했다.
그러나 경찰이 5층까지 진입 이들을 연행하자 별다른 저항없이 응했다.
경찰은 학생들이 한때 완강히 저항, 사태를 관망하다 1백여명이 상오
5시5분께 1층 강의실 대형유리창 10여장을 깨고 들어가 건물 계단에 놓여
있던 책걸상을 쌓아 만든 바리케이드를 치우고 4층까지 올라간 뒤 최루탄을
쏘며 5층옥상에 있던 학생들을 연행했다.
경찰은 학생들의 투신 가능성에 대비 건물주변에 매트리스 50여장을 깔아
놓고 구급차 3대를 미리 대기시켜 놓았으나 불상사는 발생하지 않았다.
*** 가담 정도 따라 구속여부 결정 ***
연행 학생들은 동부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은뒤 가담 정도에 따라 구속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은 학내 진입에 앞서 1일 하오 서울지법동부지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과 지난 4월14일 교무과 집기를 파손, 업무방해등 혐의로 학교측에 의해
고소됐던 임흥일씨(27. 경영4)에 대한 사전영장을 발부받았다.
한편 학교측은 지난달 31일 예비역복학생등 재학생 8백여명과 체육학과
학생들이 충돌했을때 동부경찰서에 만일의 불상사에 대비 경찰서에 박홍구
총장명의로 공권력 투입을 요청했다.
이규채 기획처장은 공권력 투입과 관련 "31일 경찰에 공문과 전화를 통해
학생들간의 충돌을 우려 공권력을 투입해줄 것을 경찰에 요청한 적은 있으나
1일에는 경찰에 공권력 투입을 요청하지 않았다"고 밝히고 "그러나 일단
농성중인 학생들이 해산된만큼 이날중으로 교무회의를 열어 학교 정상화를
서두르겠다"고 밝혔다.
학교측은 "빠른 시일내에 수업이 정상화되지 않을 경우 집단 유급될 우려가
있어 학생들과 여러차례 대화를 시도했으나 취임 8개월만에 처음으로 정상
출근했던 박홍구 총장이 집무 4일째인 31일 학생들에 의해 학교 밖으로 밀려
나는등 사태가 악화됨에 따라 부득이 공권력을 요청할 수 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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