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와 일본산제품을 본떠 만든 싸구려 복제상품의 수출에 주력했던
대만은 임금상승과 통화가치절상등 급변한 경제환경에 대처하기 위해
고부가가치의 첨단하이테크 산업위주로 산업구조의 재편을 서두르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1일 보도했다.
*** 경제환경급변대처 R&D투자 2배 ***
대만의 이같은 움직임은 환태평양국가들로부터 주목의대상이 되고 있으며
한국등 아시아신흥공업국(NICS)도 대만방식을 도입, 정부가 일선기업과
기업인들을 지원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덧붙였다.
저널지는 대만굴지의 컴퓨터회사인 에이서그룹임원들의 말을 인용, 대만이
달라진 경제환경을 극복할수 있는 단하나의 길은 상품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것뿐이라고 전하고 최근 5년동안 대만정부와 민간의 연구개발(R&D)투자규모는
종전보다 약 배가 늘어난 18억5천만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 외국 첨단 기술산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서 ***
저널지에 따르면 대만정부는 R&D자금의 거의 절반을 지원한데 이어 이들
투자자금을 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컴퓨터칩 디자인등과 관련된 중소기업들에
집중적으로 쏟아붓고 있다.
대만정부도 또 인건비압박을 덜기위해 일선제조업체들의 공장자동화를
적극 장려하고 있을뿐만 아니라 노동집약도가 높은 공장들을 폐쇄하거나
해외로 이전토록 촉구하고 있다.
대만의 인건비는 지난 86년이후 지금까지 40%가 상승했으며 대만원화의
가치도 이기간중 미달러화에 대해 50%나 절상했다.
대만은 외국의 첨단기술산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 나설 계획으로 있는데
대만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결성한 한 컨소시엄은 최근 1억5천6백70만달러의
거액을 들여 미국의 WYSE테크놀로지사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