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 서울 관악지방노동사무소는 31일 근로자 5명이 작업중 수은에
중독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은 서울 구로구 구로3공단내 오리엔트
전자 대표 강인호씨(49.재미교포)를 산업안전법및 보건법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관악지방노동사무소는 오리엔트전자가 산업안전법상 1년에 1번씩
정기적으로 실시하게 돼있는 작업상 환경측정과 종업원들에 대한 특수
건강진단을 지난 2년간 한번도 실시하지 않은 사실이 드러나 대표
강씨를 입건했다고 밝혔다.
오리엔트전자의 일부 종업원들은 두통과 팔다리경련등 직업병증세에
시달리고 있다고 호소, 5월초 고려대 환경의학연구소에 소변과 혈액
검사를 의뢰한 결과 31일현재 이들중 5명이 수은 중독된 것으로
판명됐다.
오리엔트전자는 종업원 50여명이 전화국에서 사용하는 수은 스위치를
제작하는 회사로 작업중 부품이 터져 부품에서 흘러나온 수은에
근로자들이 노출되는 일이 잦은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