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도 연탄공장 인근에 사는 주민이 진폐증에 걸린 사실이
처음으로 확안됐다.
*** 인근주민 집단검진서 밝혀져 ***
29일 부산진구청에 따르면 지난 8일부터 연탄공장인 부산시 부산진구
부저2동 279 부일연료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 2백30명에 대해 부산백병원
에서 검진을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박창근씨(47/노점상/부산진구 부전
1동 392)가 진폐증 환자로 최종확인됐다는 것.
박씨는 현재진폐증 1기의 초기단계로 가벼운 운동에도 호흡이 가쁘고
기침이 잦은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병원측은 밝혔다.
박씨는 지난 85년 부산진구 초읍동에서 이곳으로 이사와 6년째 거주하고
있으며 집부근의 부전시장에서 노점상하고 있는데 이전에 탄광등 진폐증
감염 우려가 있는 곳에서 일하거나 거주한 적이 없어 연탄공장에서 나오는
탄가루에 의해 진페증에 걸린 것으로 구청측은 추정하고있다.
*** 귀책사유 밝힌후 회사측에 보상조치 방침 ***
이에따라 부산진구청은 박씨에 대한 보상책 마련에 나서고 있으나
직업병이 아닌 일반주민의 진폐증에 대한 보상규정이 없어 귀책사유가
밝혀지는 대로 부일연료에 부상토록 조치할 방침이다.
한편 부산시내에는 부일연료외에 동래구와 남구지역등 5개소의 연탄공장
주변에 1만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시가 지난달부터 이들 주민의
진폐증 감염 여부에 대한 일제조사를 계속해 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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