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대 국회 후반 2년을 이끌고갈 박준규 국회의장은 두뇌회전이 빠르고
정치감각이 뛰어난 7선의 원로.
말이 빠르고 성질이 급한 그는 작년말 정계개편 발언파문끝에 민정당대표
위원직에서 물러나기도 했지만 정치의 흐름을 정확히 읽는 직감력이 있고
변신이 빨라 공화국이 바뀔때마다 당을 옮겨가며 요직을 맡아왔다.
서울대 정치학과 재학당시 채문식 박용만 계훈제씨등과 함께 전학연
멤버였다가 조병옥박사의 비서관으로 정치에 입문했으며 미컬럼비아대와
하버드대에서 수학한후 서울대교수도 역임.
4.19직후인 5대총선에서 민주당으로 당선, 김영삼 김재순의원등과
청조회멤버로 활약했으며 5.16후에는 공화당에 입당, 6대이후 내리 5선,
정책위의장 당의장서리등 공화당 요직을 역임.
87년 대통령선거때는 민주당 김영삼후보와 손을 잡았다가 막판에
경북고후배인 노태우후보의 지지로 돈뒤 민정당에 입당, 당대표위원을
지냈는데 지나치게 시류에 영합한다는 평을 받아온 그의 의장내정에
민주계 일부에서 불만을 토로하기도.
백남억 전공화당의장과 처남/매부간이며 부인 조동원여사(63)와의 사이에
1남3녀.
취미는 마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