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 진출한 일본계 은행들이 지난 한해동안 다른 외국은행 지점들보다
훨씬 많은 순이익을 거둔 것으로 밝혀졌다.
*** 은행별로는 도쿄은행 서울지점이 가장 많은 이익 올려 ***
29일 은행감독원에 따르면 도쿄, 스미토모등 14개 일본계 은행들은 89회계
연도 (89년 4 월 - 90 년 3월)에 총 2백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려
전년동기대비 9.2% 증가했다.
이는 국내에 진출한 다른 51개 외국은행지점들의 당기순이익 증가율
3.9% 보다 2.4배나 높은 것이다.
은행별로는 도쿄은행 서울지점이 51억원으로 전년도에 이어 가장 많은
순익을 냈으며 그 다음은 스미토모은행 49억원, 후지은행 28억원, 다이이치
강교은행 21억원 등의 순이었다.
반면 88년에 개점한 4개 은행중 다이요고베, 사이타마 및 다이와은행은
적자를 기록했다.
또 일본계 은행들의 총자산은 전년동기 대비 3.9% 증가한 총 2조 1천 6백
11억원을 기록, 다른 외국은행들의 증가율 3.7 % 를 앞질렀다.
그러나 총자산이애률은 1.05% 로 미국등 여타 외국은행의 2.13%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나타냈다.
이는 일본계 은행들이 다른 외국은행들에 비해 위험부담이 큰 외환업무
취급이나 유가증권투자를 기피하는 등 보수적인 경영을 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